난소물혹이라고도 지칭되는 난소종양은 난소에 생긴 양성종양 또는 낭종을 말합니다. 대부분 물과 같은 액체형태의 물질이 내용물로 들어있기 때문에 "물혹"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고체형태의 종양도 있기 때문에 "물혹"이라는 말은 정확한 병명은 아닙니다. 난소에는 다양한 종류의 종양이 발생할 수 있는데 크게 암에 해당하는 악성 종양과 암이 아닌 양성종양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난소양성종양은 대부분 주기적 배란을 하는 20~40대 가임기 여성에서 발생하지만, 일부에서 소아나 사춘기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양성난소종양의 분류는 종양을 구성하는 조직세포의 종류에 의해 다양하게 나뉘며, 연령별로 자주 발생하는 양성종양의 종류가 다릅니다.
① 난포성 낭종
② 출혈성 황체 낭종
③ 자궁내막종
④ 기형종
⑤ 장액성 선종
⑥ 점액성 선종
⑦ 난소섬유종
⑧ 부난소낭종
⑨ 난소난관농양
⑩ 경계성종양
양성 난소 종양의 치료 여부의 판정은 증상의 유무,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및 종류, 악성의 가능성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양성난소 종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작은 기능성 낭종들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소실되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 관찰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종양의 크기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향후 임신에 영향을 주거나 불임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을때, 악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때에는 수술적으로 제거를 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서는 악성 종양의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므로,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며 젊은 여성층에 비해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합니다.
수술적 제거 방법에는 개복수술과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있는데 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짧은 입원기간, 빠른 회복, 적은 합병증, 작은 수술상처 등의 여러 장점이 많아 최근에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본원에서도 최신 의료기구를 이용하여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