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외 임신은 수정란이 정상적인 위치인 자궁몸통의 내강에 착상되지 않고 다른곳 즉, 난소에서 나온 난자를 자궁까지 운반하는 난관, 난자를 생산하는 난소, 자궁을 지지하는 여러 인대, 복강, 자궁의 입구에 해당하는 자궁경부 등에 착상되는 임신을 말합니다.
자궁 외 임신은 주로 난관의 손상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염증이나 감염에 의한 손상이나 난관 수술 후에 발생하는 물리적 난관 손상등이 주된 원인이다. 자궁 외 임신은 난관의 곁주머니에 배아가 갇히거나 자궁으로의 진행이 방해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궁 외 임신은 그 임신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월경 양상 이상이나 자연 유산의 느낌을 흔히 갖습니다. 출혈 및 하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흔하며, 이러한 증상도 그 심한 정도가 매우 다양합니다. 이와 동반하여 어지럼증이나 현기증, 목 또는 어깨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최종 월경일을 기준으로 4주쯤 후부터 비정기적인 질 출혈을 보입니다. 또 과반수의 환자가 유방통이나 멀미 등을 호소하기도 하나, 체온 상승은 드뭅니다. 그러나 빈맥(빠른맥박)은 흔히 보이는 증상입니다. 자궁 외 임신의 문제점은 점점 자라는 태아로 인해서 자궁 외 임신이 된 부위(특히 난관)가 태아의 크기를 견디지 못해서 파열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양의 피가 한꺼번에 출혈되어 임산부가 생명을 잃을수도 있습니다.
자궁 외 임신 초기에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여 진단이 어렵습니다. 또한 초음파상에서도 정확히 자궁 외 임신을 진단하는 것은 시기가 맞지 않으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명확하지 않은 초기에 가장 정확하게 검사하는 방법은 질식초음파와 Beta-HCG(사람융모생식샘호르몬) 혈액검사를 연속적으로 해보는 것입니다. 본 원에서는 Beta-HCG 혈액검사를 최신의 기계로 빠른시간안에 검사결과를 볼 수 있는 응급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진단을 빨리 내리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약물요법 또는 수술적 치료를 합니다. 자궁 외 임신을 초기에 빠르게 진단한 경우에는 약물요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궁 외 임신은 항상 파열 및 출혈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응급수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주로 복강경 수술로 시행하게 되며, 본원에서는 최신의 설비와 고급인력으로 자궁 외 임신에 대한 응급복강경 수술이 언제나 가능합니다.